세운과 대운, 무엇이 다른가
해마다 바뀌는 세운과 10년마다 바뀌는 대운. 둘이 만날 때 생기는 일.
대운이 10년 단위의 큰 흐름이라면, 세운(歲運)은 해마다 바뀌는 그해의 기운입니다. 2026년은 병오년, 2027년은 정미년처럼 모든 사람에게 같은 간지가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간지가 내 일간에게 어떤 십신이 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해를 두고도 사람마다 다른 해로 읽습니다.
대운과 세운은 겹쳐서 작용합니다. 대운이 바탕에 깔린 10년의 분위기라면 세운은 그 위를 지나가는 날씨에 가깝습니다. 대운이 재성이고 그해 세운도 재성이면 재물 기운이 겹쳐 강해지고, 대운이 재성인데 세운이 겁재면 들어온 재물이 나가기 쉬운 해가 됩니다.
특히 눈여겨보는 것은 세운의 지지가 일간이나 대운의 지지와 충(沖)을 이루는 해입니다. 충은 서로 반대편에 있는 지지가 부딪히는 관계로, 자리가 흔들리고 변동이 생기기 쉬운 해로 읽습니다. 반대로 합(合)이 되면 묶이고 가까워지는 해로 읽습니다.
이 서비스의 설명 글은 대운 단위로 쓰고, 세운은 그 안에서 실행하기 좋은 해를 고를 때 참고합니다. 큰 결정은 세운이 순한 해에 두고, 세운이 거센 해에는 지키는 쪽으로 할 일을 배치합니다. 거센 해에 대한 자세한 풀이는 별도의 리포트로 제공합니다.
세운을 볼 때 주의할 점은, 한 해의 기운이 그 해의 모든 일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운은 그 해에 어떤 쪽으로 힘이 쏠리기 쉬운지를 말해 줄 뿐입니다. 거센 해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그 해에는 벌이기보다 지키는 쪽이 수월하다는 뜻입니다.